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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책정보 책소개
1765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이나 무언가를 소비하며 살아간다. 우리가 입고 먹고 사용하는 데 필요한 물건들을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매일같이 소비하기 때문에, 우리 생활의 반이 소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여기, 우리의 이 매일같이 이루어지는 소비활동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작지만 특별한 방법이 있다. 만약 우리의 삶에서 그것을 실천할 수 있다면 우리의 일상이 조금은 더 가치 있게 여겨질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공정무역을 빈곤한 생산자에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삶의 기반을 제공해주고, 기업들이 친환경적인 제품을 생산하도록 유도하여 소비자들에게도 좀 더 건강한 삶의 기회를 제공해주는 경제운동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공정무역은 경제활동을 통해 다른 사람의 삶 그리고 환경과의 관계에서 살펴보는 성숙한 시민사회의 한 모습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런 공정무역의 가치와 의의를 소개하며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하도록 독자를 격려한다. 한 챕터 안에 여러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구체적인 사례와 그림을 통해 설명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처음부터 서둘러 본론에 대하여 이야기하지 않고 바탕을 깔며 차근차근 말하고자 하는 주제에까지 이르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책을 읽을 수 있다. 또한 사회 선생님들이 모여 만든 책이라 그런지 공정무역이라는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주제를 재미있는 사회 수업을 듣는 것처럼 설명 해 주고 있어 부담 없이 도전해 볼만하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보다 더 가치있는 삶을 꿈꾸는 어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1764
  • 복제인간 윤봉구
  • 저 자 : 임은하
  • 출판사 : 비룡소
  • 대 상 : 어린이
  • 추천인 : 경기도립성남도서관 임수정
  • 추천일 : 2018-02-21
  • 조 회 : 199
2004년 서울대 교수였던 황우석 박사가 인간 체세포 복제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건이 있었다. 비록 그 논문은 조작되었다고 최종결론이 났지만 그 사건을 통해 ‘줄기세포’가 인간복제를 가능하게 해서 난치병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는 사실 정도는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된 것 같다. 이 소설 속 주인공인 봉구도 과학자인 어머니의 실험성공으로 태어난 복제인간이다. 봉구에게는 심장이 약한 형이 한명 있는데 어느 날 우편함에서 ‘나는 네가 복제인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라는 편지 한통을 받게 된 후 진짜와 가짜 사이를 오가며 ‘나는 누구인가’ 에 대한 정체성 고민을 하게 된다. 자장면을 좋아하여 장래 최고의 중국음식 요리사가 되겠다고 노력하는 모습은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게 뭔지 고민하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엄마와 형을 걱정하며 진심 어린 사랑을 주는 봉구의 모습은 세상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간의 모습으로 보여진다. (“봉구 넌 진짜보다 더 진짜니까. 꿈꾸고 웃고 사랑할 줄 아는 진짜” (p.155)) ‘인간복제’라는 어려운 소재를 1인칭 주인공의 생활 속에서 풀어냄으로써 가볍게 접근할 수 있었고 과학의 발달과 인간의 윤리성이라는 양날의 검의 문제에 대해서 고민해 보고 토론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1763 아인슈타인과 상대성 이론, 아이슈타인은 어떻게 상대성 이론을 발견했을까? 저자는 아이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은 아이슈타인이 16살에 한 ‘빛의 속도로 비행을 하면 내게 어떤 일이 생길까?’라는 상상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청소년기에 한 상상을 과학 이론으로 만든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다. 이러한 상상이 어떤 가설을 거쳐 과학이론이 되었는지 책에서 예시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책 제목이 ‘아인슈타인과 광속미스터리‘인 것이다. 이 책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말고도 지동설과 천동설부터 시작하는 과학 이론 논쟁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천동설을 믿었던 사람들과 지동설을 믿었던 사람들의 이유와 어떻게 해서 지동설이 더 우세한 가설이 되었는지, 예전 과학자들이 이 세상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만든 ’에테르‘라는 개념 등 과학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상태였는데 이 책을 읽고 조금이나마 더 알게 된 기분이다. 특허청 직원이었던 아인슈타인이 7년간 해결하지 못해 고민했던 문제, 그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기차-번개에 대한 상상 실험과 광속미스터리를 합친 아이슈타인의 머릿속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쉽게 설명해주는 이 책을 통해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에 대해 정복해보자. 광속으로 비행하면 거울 속에 내 얼굴이 비치게 될지, 비치지 않게 될지, 그 답을 아는가? 궁금하다면 그 답을 이 책을 읽으면서 한번 알아보기를 바란다.
1762
  • 혀 없는 개, 복이
  • 저 자 : 조희양
  • 출판사 : 가문비어린이
  • 대 상 : 어린이
  • 추천인 : 경기도립과천도서관 이진화
  • 추천일 : 2018-2-13
  • 조 회 : 208
“괴물이 나타났다!” 괴물이라니, 이게 무슨 일일까? 어느 조용하고 양지바른 골목에 떠돌이 개가 나타난다. 한참을 떠돌아다닌 터라 배가 고팠던 개는 아주머니가 준 고깃국을 게걸스레 먹는다. 그런데 집게처럼 쫘~악 벌린 입 속에 마땅히 있어야할 ‘혀’가 없다?! 혀 없는 떠돌이 개는 우연히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새끼들을 안전하게 보살필 장소를 찾아 이 골목에 들어섰다. 여기서 수다쟁이지만 마음이 따뜻한 아주머니를 만나 ‘복이’라는 이름도 얻고, 새끼를 낳아 돌보는데도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행복은 잠시! 새끼를 빼앗기고 그리움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다른 주민들의 거센 항의로 골목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다. 복이와 아주머니는 이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을까? 이 책은 작가 조희양씨가 본인이 혀 없는 유기견을 돌보면서 겪었던 이야기를 쓴 것이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다 보면 그 과정이 녹록지 않았음을 짐작하게 한다. 복이는 누군가에 의해 버려진 유기견이었고, 복이의 혀는 선천적인 장애가 아닌 사람에 의해 잘린 것이다. 복이는 상처 입은 몸과 마음을 아주머니와의 교감을 통해 치유해가지만, 함께 지내기 위해서는 고비 고비 넘어야 할 산이 많았다. 우리나라에서 한해에 버려지는 유기견 수는 해마다 약 6만 마리에 달한다. 아니, 동물유기나 동물학대를 말하기 전에, 인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살, 영아유기, 살해, 전쟁 등에 대한 소식 또한 하루가 멀다 하고 들린다. 진짜 괴물은 누구일까? 생명을 하찮게 생각하고 함부로 대하는 우리 인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1761
  • 위대한 유산
  • 저 자 : 조대호 외
  • 출판사 : arte
  • 대 상 : 일반
  • 추천인 : 경기도립중앙도서관 황원규
  • 추천일 : 2018-2-13
  • 조 회 : 214
우리는 그리스 신화와 로마 철학, 기독교와 과학혁명, 생명의 발생과 진화, 유전학, 나아가 최근의 인공지능이 별개의 발달단계를 거친 역사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르테가 발행한 책 을 읽으면 그것이 역사의 레일 위에서 단계적으로 오는 필연적인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생명의 역사이며, 인문학 여행을 위한 안내서이기도 하다. 고대 철학과 종교, 과학은 서로 관계를 맺으며 유전자 DNA의 나선형 끈처럼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이 책은 철학과 문학, 생물학을 전공한 세 명의 저자가 ‘생명’의 역사를 3부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에서는 2,300년 전 아리스토텔레스와 150년 전 다윈을 함께 만날 수 있다. 놀라운 것은 그들이 같은 세대를 살다간 과학자로 착각할 정도로 서로 유사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과학혁명은 몇몇 초기 과학자들이 사회시스템을 과학적 사고로 전환하면서 시작되었다. 이것은 인류의 문명을 혁신적으로 바꿔놓았다. 하지만 현대 유전학에서 말하는 생명의 발생과 분화, 다윈의 진화론에 이르는 과학적인 사고를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미 하고 있었던 것이다. 종교적인 세계관이 잠시 우리 눈을 멀게도 했지만 어느 역사에서나 생명의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처절한 고민이 있었고, 그것은 우리를 다시 과학적인 사고로 돌아오게 했다. 저자는 종교나 과학이론, 어느 것도 진리가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 무엇도 뿌리는 철학에서 온 것임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는 것은 현재까지 유효한 가설일 뿐이다. 강의를 하듯 쉽게 써서 빠르게 책장을 넘길 수 있다. ‘인문학’ 강의를 듣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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