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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책정보 책소개
1780
  • 노인과 바다
  • 저 자 : 어니스트 헤밍웨이
  • 출판사 : 문학동네
  • 대 상 : 청소년
  • 추천인 : 경기광주교육도서관 신성욱
  • 추천일 : 2018-3-22
  • 조 회 : 164
몇 년 전 영화화 되어 화제가 되었던 소설 ‘파이이야기’는 벵골 호랑이와 함께 드넓은 바다를 표류하는 인도 소년의 모험담이 담겨 있다. 하지만 파이보다 먼저 훨씬 작은 배에서 벵골호랑이라는 친구도 없이 작살 하나로 홀로 바다와 사투를 버리던 지금은 전설이 된 할아버지 한분이 있었다. 반세기 동안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미국 대작가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의 주인공이 바로 그 할아버지다. 이야기 시작에 담긴 노인의 모습에서 거대한 싸움을 앞둔 전사의 비장함과 용맹함은 찾아 볼 수 없다. 일생을 바다에서 보낸 어부지만 84일이나 아무 물고기도 잡지 못했으며, 자신을 믿고 따르는 소년이 없다면 끼니를 때우기도 버거운 한없이 나약한 존재일 뿐이다. 하지만 세월이 안겨준 ‘인내’라는 믿음은 노인을 다시 바다로 이끌고, 며칠간의 사투 끝에 거대한 물고기를 잡는데 성공한다. 만선의 기쁨을 안고 집으로 돌아가던 이미 지쳐버린 노인에게 피 냄새를 맡은 상어들이 달려들고 이미 승패가 정해져버린 싸움 끝에 돌아온 노인의 배에는 앙상하게 뼈만 남은 물고기 잔해만 남겨있다. 인간의 감정을 무심하지만 솔직하게 묘사한 헤밍웨이의 간결한 문체로 그려낸 늙은 어부의 사투를 따라가다 보면 거대한 자연 속에서 한없이 작은 존재인 노인에 대한 깊은 연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상어와의 기나긴 싸움 끝에 “사람은 파멸당할 수는 있을지언정 패배하진 않아”라고 말하는 노인의 신념을 지켜보며 포기하지 않는 인간의 용기가 큰 감동의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1779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이름 엄마, 부모와 자녀사이의 관계란 서로 많은 영향을 주고받는 특별한 사이이다. 그 중 딸과 엄마와의 관계는 조금 더 특별한 듯하다. 같은 성별을 가진 서로 가장 가깝고 친밀한 관계이면서 동시에 서로를 쉽게 할퀴고 상처 입히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심리상담가로 교육과 상담의 현장에서 들었던 슬픔과 분노, 후회의 이야기들 가운데에는 늘 엄마가 등장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특히 같은 성별로서 동일한 역할의 삶을 살아가는 딸의 입장에서 엄마의 의미란 절대적인데, 세상의 엄마와 딸들이 너무 닮은 서로의 모습에 불만을 갖기 보다는 감사하며 있는 그대로 그녀들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고 한다. 이 책은 ‘엄마와 딸 사이가 불편한 이유’,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엄마와의 갈등은 사라질까?’, ‘어두운 기억 속에 엄마가 남아 있을 때’, ‘나이들어 간다는 것, 그리고 엄마의 작아지는 뒷모습’이라는 네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각 챕터마다 모녀갈등의 사례를 적고 그 갈등에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심리학 이론과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팁을 알려 준다. 모녀간에도 서로를 위한 적절한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거리를 두고 객관화할 때 서로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고 서로가 더욱 소중한 존재임을 알아차릴 수 있다고 한다. 너무나 사랑하면서도 서로가 힘든 사이인 엄마와 딸들에게 그리고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좋은 관계를 맺고 싶은 엄마와 딸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1778
  • 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
  • 저 자 : 무레 요코
  • 출판사 : 이봄
  • 대 상 : 일반
  • 추천인 : 경기도립녹양도서관 이경소
  • 추천일 : 2018-03-13
  • 조 회 : 293
「카모메 식당」 저자로 잘 알려진 무레 요코의 작품으로 실제 작가의 외할머니 모모요의 일대기를 다룬 소설 같은 에세이다. 1900년에 태어나 파란만장한 세월을 살아온 그녀는 언제나 나이와 상관없이 씩씩하고 당당하며 모험심과 호기심이 가득한 할머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노인상과는 너무나 다르다. 좋고 싫음이 분명하고 할 말은 해야 하는 성격이다. 가족들의 반대에도 80세 넘어서까지 동네공장에서 일을 했던 그녀다. 책 내용은 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고 끝부분에 에필로그가 짧게 실려 있다. 1부는 90살의 모모요가 도쿄에 혼자 상경해 그동안 하고 싶었던 우에노 동물원 판다 보기, 도쿄 디즈니랜드에서 놀기 등의 버킷리스트를 실천해보는 에피소드가 담겨 있고, 2부는 집에서 보내는 그녀의 일상적인 모습들을, 3부는 어린 시절부터 가족, 결혼, 자녀 이야기까지 그녀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담고 있다. 어떤 큰 사건이나 사고는 없지만 그녀의 일상 속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유쾌하고 따뜻하게 담겨 있어 가볍게 단숨에 읽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번역본이 올해 출간되었지만 원래 1995년에 초판이 나온 작품이다. 하지만 책 속 노인에 대한 사회적 통념이나 편견의 모습은 지금과 다르지 않다. 나이 듦이 두려운 사람이 있다면 나이는 숫자에 불가하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느껴보길 바란다. 남의 시선 따위 신경 쓰지 않고 당당하게 하루하루를 충만하게 사는 모모요처럼 멋지게 늙어 가고 싶을 것이다.
1777
  • 길 위의 세계사
  • 저 자 : 조성은
  • 출판사 : 한겨레출판사
  • 대 상 : 청소년
  • 추천인 : 경기도립녹양도서관 최영심
  • 추천일 : 2018-03-13
  • 조 회 : 214
나는 학창시절에 좋아하는 과목이 세계사였지만, 지금 떠오르는 건 유명한 인물의 이름과 지명 몇 개뿐이다. 아마도 전체적인 흐름을 읽지 못하고 암기식 공부만 했던 결과가 아닌가 싶다. 이 책은 세계사의 중요 장면을 아홉 개의 길을 따라 소개하고 있다. 호모 사피엔스가 걸어간 길부터 우주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의 길까지 광범위한 시간의 세계사 주요 장면을 쉽고 재미있게 서술하고 있다. 저자가 안내하는 아홉 개의 길을 따라 걷다보면 길 위에 새겨진 교류, 정복, 약탈의 역사를 볼 수 있고, 길을 나선 사람들의 패기와 열정, 욕망과 야망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역사 속의 어떤 길은 오늘날에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어떤 길은 갈등과 분쟁에 가로막혀 있다. 길마다 새겨진 독특한 풍경이 합쳐져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계를 만들어 낸다. ‘사람은 길을 만들고 길은 역사를 만든다.’ 시작은 누군가의 작은 한 걸음이었지만 그 발걸음이 길을 만들고, 이야기를 꽃피우고, 인류를 발전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은 광범위한 역사를 다루면서도 서술이 딱딱하고 지루하지 않다.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할머니의 말투처럼 정겨운 문체가 인상적이다. 또 다양한 사진, 회화, 지도를 활용한 시각적인 편집으로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1776
  • 스캔들 세계사.4
  • 저 자 : 이주은
  • 출판사 : 파피에
  • 대 상 : 일반
  • 추천인 : 경기도립평택도서관 박혜림
  • 추천일 : 2018-03-13
  • 조 회 : 223
‘역사’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시대순으로 사건을 암기하는 것을 떠올리지만, 사실 역사에 대해 제대로 배우고 싶으면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역사란 정치, 외교, 사회, 문화, 경제, 전쟁 등 여러 주제가 얽히고설킨 학문이며, 수많은 개인의 인생이 모여서 만들어진 거대한 흐름이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역사를 지루해하는 이유는 역사가 단순한 암기과목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사야말로 가장 즐길 거리가 많은 학문이다. 영화감독 알프레드 히치콕은 ‘드라마는 지루한 부분을 잘라낸 인생’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중요한 사건을 우선적으로 기록하는 역사의 개념과 일맥상통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역사책을 드라마 보듯 즐겁게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이번에 소개할 ‘스캔들 세계사’는 역사적 사건을 드라마처럼 친숙하고 생생하게 보여주는 책이며, 총 4권의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다. 책 속의 에피소드로 예를 들어보자. ‘카이사르는 로마의 공화정을 폐지하고 제정을 실시하려고 했다’ 고 하면 별 생각이 들지 않지만, ‘카이사르는 자신을 납치한 해적들에게 오히려 인기를 얻었다’ 고 하면 인기의 비결이 뭔지 궁금하다는 생각이 든다. ‘폴란드는 2차 대전 당시 독일과 소련에 분할점령 당했다’ 는 부분을 읽으면 대충 넘어가게 되지만, ‘2차 대전 당시 폴란드에는 군인 역할을 하는 곰이 있었다.’ 고 하면 뒷이야기가 알고 싶어진다. 공부하듯 달달 외워서 지식을 얻는 것이 아니라 그저 뒷이야기가 궁금해 몇 페이지 더 읽었을 뿐인데 지식이 쌓이는 것이다. 역사에 관심은 있지만 어떤 책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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