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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책정보 책소개
39 마포구 성산동의 성미산 마을에 자리 잡고 있는 작은 도시락 배달 가게 ‘소풍 가는 고양이’는 사회적 기업으로 10여 명의 청소년과 청년, 어른이 함께하는 일터이다. 대학에 가지 않은 18세에서 24세 사이의 ‘비대졸자’를 채용하고 있는데 회사 소유권을 공유하고 책임과 권한, 이윤을 나누는 ‘청(소)년 주식 소유제’로 운영된다. 이 책은 이들이 직접 음식 장사를 하며 세상을 배우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비대졸자들의 삶은 녹록지 않다. 학벌 위주의 대졸자 주류 사회에서 비대졸자들은 공정한 기회를 얻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저임금 단순노동에 시달리는 질 낮은 일자리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들에게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한 노동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배움의 기회와 지원은 거의 없다. 이런 고민 속에서 탄생한 것이 ‘소풍 가는 고양이’인데, 이 책의 저자가 바로 이 사회적 기업을 창업한 대표 중의 한 명이다. 이 책이 큰 성공 스토리를 담고 있는 것도 청소년과 청년의 심각한 노동이나 직업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들의 소소한 일상적인 모습을 통해 비대졸자들이 처해 있는 현실을 충분히 실감할 수 있다. 또한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이 부족했던 청소년과 청년들이 좌충우돌, 실수 연발 속에서 서로 문제를 해결하고 배워가며 점차 성장하는 모습에 그들의 미래가 기대된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가 이들의 사회적 자립을 위해 앞으로 무엇을 고민하고 준비해야할 지 생각해 볼 기회가 되길 바라본다.
38 요즈음 학부모들은 아이의 새학년 새학기를 설렘보다 두려움으로 맞이하는 경향이 있다. 혹시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따돌림 당하지는 않을까 몹시 염려한다. ‘내버려두면 아이들끼리 알아서 잘 적응할 텐데 뭐가 걱정이냐’는 생각은 이미 옛날 사고방식이 된 지 오래다. 날이 갈수록 잔인해지는 학교폭력이 가장 큰 이유이다. 지난해 소위 ‘oo지역 중학생 사건’이라는 타이틀로 곳곳에서 터져 나온 학교폭력사건은 학교폭력이 우리사회에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 3가지 시선으로 본 학교폭력 이 책에서는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들이 겪었던 일들을 통해 그들이 각자의 입장에서 느꼈던 감정들과 생각들을 들여다 볼 수 있다. 가해학생은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 피해학생은 왜 신고를 할 수 없는지, 방관자들은 왜 조용히 지켜보는지에 대한 입장을 들어보면서 학생 입장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우리 모두가 학교폭력의 당사자 저자들은 ‘사회에서는 폭력 가해자를 처벌하고, 피해자에게 보상하고 방관자는 도덕적 비난을 받는 것으로 사안이 마무리 되겠지만, 학교에서는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가 겹쳐지고 각자 나름대로 아픔을 갖게 되기에 응보적 정의 보다 회복적 정의로 전환되는 학교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학교폭력은 학교 내에 있는 모든 이들이 당사자로서, 피해학생 뿐만 아닌 모두에게 상처로 남는다. 따라서 학교 내 모두가 폭력에 더욱 민감해져야 하며 학교폭력을 근절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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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화, 무엇이 문제일까?
  • 저 자 : 최배근
  • 출판사 : 동아엠앤비
  • 대 상 : 청소년
  • 추천인 : 경기과천교육도서관 박제연
  • 추천일 : 2018-5-15
  • 조 회 : 154
청소년들이 ‘세계화’를 이해하는 방식은 주로 그들이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문화와 사회 측면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세계화의 실질적인 근간에는 정치경제적 논리가 존재하며 사회·문화적 현상에 선행한다. 따라서 미래를 살아갈 청소년들이 세계화를 바라볼 때는 단편적인 면보다는 정치경제의 틀을 통해 정확하게 직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1970년대부터 퍼지기 시작한 ‘신자유주의’의 열풍을 이해하고 금융자유주의, 자유무역, 시장개방, 세계통화와 관련된 지식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 1971년 미국 닉슨 대통령의 달러-금 불태환 선언으로 세계경제는 브레튼우즈 체제의 붕괴를 겪으며 위기에 빠지기 시작했다. 당시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자 세계경제를 이끄는 영국과 미국은 신자유주의를 도입하며 세계화를 진전시켰다. 위기 극복의 측면에서 신자유주의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저자는 서구자본주의 혹은 선진국 주도의 세계화가 일으키는 치명적인 문제점들에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와 동시에 자유보장과 규제철폐는 실제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설명하면서, 정치경제적 경합에서 승자와 패자가 나뉘는 세계화의 모순적 구조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사회과학, 특히 정치경제를 학습하는 것은 우리 주변과 사회, 그리고 세계를 이해하는데 필수적이다. 그 중요성에 발맞춰 저자는 청소년들이 세계화의 핵심과 이면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벼운 문체와 구성으로 책을 꾸렸다. 다만 사회과학은 논자(論者)마다 논점이 상이하기에 배워나가는 청소년들은 이 도서 외에도 비슷한 여러 서적들을 통해 다양한 주장을 탐구하며 합리적인 관점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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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첫 젠더 수업
  • 저 자 : 김고연주
  • 출판사 : 창비
  • 대 상 : 청소년
  • 추천인 : 경기김포교육도서관 황선영
  • 추천일 : 2018-4-10
  • 조 회 : 279
여성 혐오 범죄, ‘된장녀’, ‘김치녀’, ‘맘충’이라는 여성비하 단어, ‘한남’, ‘메갈’과 같은 남성비하 단어가 난무하는 시대에 「나의 첫 젠더 수업」이라는 제목이 확 눈에 띄었다. 이 책은 서명과 표지만 봐도, 남성과 여성의 역할에 대한 설명을 해 놓은 책이라는 느낌이 왔다. ‘젠더’는 생물학적 성이 아닌 사회적 의미의 성별로 이 책은 7개의 질문에 대답하면서 젠더에 관하여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여자와 남자는 얼마나 다른지,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옳은지, 사랑은 언제나 낭만적인지, 모성은 태어날 때부터 위대한지, 여성과 남성이 해야 하는 일이 따로 있는지, 가부장제 혹은 자궁가족이 아닌 팀워크가 있는 가족이 필요하다는 점, 성역할에 갇혀 있지 말고 나답게 생활하고 다른 사람을 그대로 받아들이자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자아이는 분홍을 좋아하고 남자는 파랑을 좋아하고, ‘마더’라는 드라마에서 여러 모성을 가진 엄마가 등장했듯이 모성애는 아이가 태어나자마 바로 생기는 건 아니라는 점 등을 사례와 함께 재미나게 풀었다. 7개의 주제에 걸쳐 설명한 내용들 중 놀라운 점은 우리가 알고 있거나 받아들이는 성에 관한 고정관념이 짧게는 50년 길게는 200년 안에 생긴 관습이라는 점이다. 즉, 사회가 바뀌면서 성역할도 시대에 따라 변화한 것이다. 특히 쉽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는 어렵지 않은 내용이라 청소년 시기의 독자가 읽으면 배려와 공존의 가치를 잊지 않고, 여성과 남성으로서 긍정적인 정체성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35 사회학은 결코 만만하게 볼 만한 학문이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라는 울타리를 어떻게 가꾸고 고쳐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머리를 싸매고 고심해야 하는 것이 바로 사회학이기 때문이다. 한 명의 사람에 대해 알아가는 것도 쉽지 않은데 반해 사회학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 환경을 연구한다. 따라서 당연히 사회학은 어려운 학문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 어려운 사회학을 쉽게 풀어낸다. 사회학이라는 방대한 범위의 학문을 작은 책 속에 함축했다. 사회학이 중점적으로 다루고 고민하는 주요 분야들을 단순히 나열하고 이에 대한 복잡한 설명을 늘어놓는 방식을 탈피해서 누구나 평소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궁금해 했을 만한 가벼운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이런 가벼운 질문에서부터 사회학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이 책은 독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할 만한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질문의 주제로 삼는다. 호기심은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내기 마련이다. 저자는 단순히 자신이 질문을 하고 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 속에서 독자들이 호기심을 갖고 새로운 질문을 하게끔 유도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됨으로써 과연 우리는 현재 어떤 세상을 살고 있으며 이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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