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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책정보 책소개
39 ‘내가 SNS에 올린 글도 역사가 된다고?’ 익숙한 SNS와 어려운 역사를 접목시킨 이 책은, 제목만으로도 우리에게 흥미를 유발시키며 저자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궁금하게 한다. 학생들의 대부분은 역사를 어렵고 지루하다고 생각하며, 나와는 상관없는 과거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학생들을 위해 실제 역사 선생님인 저자는 ‘전라도 음식은 왜 맛있을까?, 10대들이 역사를 만들었다고?, 일주일은 왜 7일일까?’ 등 우리가 무의식중에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질문하며 역사적인 사실을 쉽게 설명해 준다. 또한 ‘역사가 무엇인지, 역사를 왜 배워야 하는지, 우리가 삶 속에서 역사를 어떻게 받아들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그렇다면 이 책의 제목에 대한 대답은 무엇일까? 우리가 알고 있는 국보285호는 반구대 암각화다. 여기에는 고래가 많이 그려져 있는데, 이것을 통해 세계 최초로 인류가 고래잡이를 한 사실을 알아냈다고 한다. 그 그림 중 몇몇은 낙서였을지도 모르지만 오늘날에는 중요한 사료의 가치를 갖는 것처럼 우리들이 일상적으로 남기는 스마트폰 사진들, SNS나 블로그에 게시한 글, 사진도 훗날 사료가 될 수 있다. ‘우리가 가는 길이 역사다. 언제 어디서나 역사하라!’ 모든 역사는 현재의 역사이며, 우리는 역사와 상관없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만들어 가고 바꿔 나갈 수 있다. 우리가 역사속의 주인임을 기억하며, 더 많은 일상속의 역사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38
  • 열일곱의 맛 철학
  • 저 자 : 정수임
  • 출판사 : 북멘토
  • 대 상 : 청소년
  • 추천인 : 경기포천교육도서관 오유능
  • 추천일 : 2018-4-4
  • 조 회 : 149
먹다 : [동사] 1. 음식 따위를 입을 통하여 배 속에 들여보내다. ‘먹는다’는 행위에 단순히 사전적 의미만을 부여하는 사람은 드물지 않을까? ‘먹는다’는 것은 우리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인간에게 주어진 평생의 고민거리이자 가장 원초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행위이다. 학생들에게 그날 하루의 최대 관심사이자 활력소가 되어 주는 것, 직장인들에게는 업무보다도 더 고민스럽고 신중한 것, 그것은 점심 메뉴일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일상적인 음식과 비일상적인 철학의 조합이라니, 상상만으로도 소화가 잘 안 되는 것 같다. 사실, 철학은 일상과 그리 멀리 있지 않다. 「열일곱의 맛 철학」은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철학을 ‘풍미’라는 소년의 블로그에 연재하는 형식을 통해 길거리, 편의점, 집밥과 배달음식 등 친근한 음식에 철학을 곁들여 맛있게 설명해준다. 이 책은 붕어빵이 왜 하필 붕어인지, 솜사탕은 왜 먹기 전이 더 행복한지, 매운 떡볶이를 먹으며 땀을 쪽 빼면 왜 스트레스가 풀리는지 등등 우리 주변에 있는 음식에 대해 고등학생의 시선으로 재미있게 풀어가며 철학적 내용을 더한 책으로, 독자들에게 공감되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연신 고개를 주억거리게 만든다. 먹는 건 보기만 해도 행복한데 철학은 듣기만 해도 겁이 나는 친구들이 있다면, 「열일곱의 맛 철학」을 자신 있게 추천해주고 싶다. 이 책을 통해 철학을 마음껏 씹고, 뜯고, 맛보고 또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37
  • 길 위의 세계사
  • 저 자 : 조성은
  • 출판사 : 한겨레출판사
  • 대 상 : 청소년
  • 추천인 : 경기도립녹양도서관 최영심
  • 추천일 : 2018-03-13
  • 조 회 : 220
나는 학창시절에 좋아하는 과목이 세계사였지만, 지금 떠오르는 건 유명한 인물의 이름과 지명 몇 개뿐이다. 아마도 전체적인 흐름을 읽지 못하고 암기식 공부만 했던 결과가 아닌가 싶다. 이 책은 세계사의 중요 장면을 아홉 개의 길을 따라 소개하고 있다. 호모 사피엔스가 걸어간 길부터 우주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의 길까지 광범위한 시간의 세계사 주요 장면을 쉽고 재미있게 서술하고 있다. 저자가 안내하는 아홉 개의 길을 따라 걷다보면 길 위에 새겨진 교류, 정복, 약탈의 역사를 볼 수 있고, 길을 나선 사람들의 패기와 열정, 욕망과 야망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역사 속의 어떤 길은 오늘날에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어떤 길은 갈등과 분쟁에 가로막혀 있다. 길마다 새겨진 독특한 풍경이 합쳐져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계를 만들어 낸다. ‘사람은 길을 만들고 길은 역사를 만든다.’ 시작은 누군가의 작은 한 걸음이었지만 그 발걸음이 길을 만들고, 이야기를 꽃피우고, 인류를 발전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은 광범위한 역사를 다루면서도 서술이 딱딱하고 지루하지 않다.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할머니의 말투처럼 정겨운 문체가 인상적이다. 또 다양한 사진, 회화, 지도를 활용한 시각적인 편집으로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36 살면서 ‘말이 가지는 힘’에 대해 느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이 건네는 따뜻한 말 한 마디에 큰 위로를 받으며, 그 사람과 평생 인연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말 한 마디에 원수가 되기도 하는 그런 말의 힘. 생존을 위해서든, 관계를 위해서든 말을 해야 한다면 예쁜 말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해 왔던 터라,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부탁의 말을 건넬 때 기꺼이 들어주고 싶게 말을 하는 사람도 있고, 그런 마음이 사라지게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이왕 하는 말, 나에게도, 다른 누군가에게도 빛이 될 따뜻한 말 한마디를 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 ‘고운 마음 꽃이 되고 고운 말은 빛이 되고’ 이해인 수녀님이 쓴 이 책은, 읽는 내내 편안하게 읽혔다. 저자는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직접 경험한 일들,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그 속에서 깨달은 거창한 구호나 이론이 아닌,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상 매뉴얼을 소개한다. 1장에서는 살리고 자라게 하는 생명의 말, 2장에서는 비우고 씻기는 신앙의 말, 3장에서는 흰 구름 수녀의 고운 말 일기를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내용 중간에는 시인이기도 한 수녀님의 고운 시도 적혀 있다. 내일을 빛낼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하여, 향기로운 여운을 남기는 말, 나를 키우는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35
  • 나를 모르는 나에게
  • 저 자 : 하유진
  • 출판사 : 책세상
  • 대 상 : 청소년
  • 추천인 : 경기도립발안도서관 박상미
  • 추천일 : 2017-12-05
  • 조 회 : 605
‘종이컵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당신이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과연 몇 개나 대답할 자신이 있는가? ‘화분’, ‘국자’, ‘저금통’ 이런 쉬운 답변들 외에 점점 더 창의적 답변들이 몇 개나 이어질지 모른다. ‘시력 검사 할 때 한쪽 눈 가리는 도구’, ‘귀마개’ 등등. 놀라지 마라, 종이컵 하나를 가지고 팔십여 가지를 할 수 있다고 한다. 백 원도 안 되는 종이컵의 용도를 이토록 다양하게 알 수 있는 힘은, 단지 오래 자세히 보았을 뿐이다. 그리하여 저자는 우리 자신을 알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자신을 자세히 보는가 묻는다. 자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는 노력, 자신만의 가능성이 무엇인지 보려는 노력을. 이 책은 교육과정에서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지 못한 우리 청춘들이 무엇보다 나 자신으로 나답게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알아야 한다고 하는 저자의 의도에 맞춰, 1부 나를 이해하는 시간, 2부 나를 위해주는 시간, 3부 나를 도약하는 시간, 이렇게 총 3부 15교시로 구성되었다. 저자 ‘하유진’은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심리학을 가르치고 상담해 온 심리학자로, 오랫동안 청춘들과 친구처럼 고민을 나눠온 경험을 토대로 펼쳐지는 다양한 사례는 자신이 정작 무엇을 원하는지도 혼란스러워하는 청춘들에게 공감과 용기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마치 워크북처럼 매 교시 친절한 설명과 함께 하는 활동지는 ‘한 단어로 자신을 표현하기’, ‘MBTI 성격유형 검사의 의미’, ‘지금의 나의 모습, 미래의 나의 모습’ 등을 실험하면서 어느새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답에 한 발짝 다가가게 한다. 청춘들은 이제 더 이상 자신이 어린아이가 아닌,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어른으로 살아야 하는 현실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크고, 한결같이 잘하고 싶기 때문에 고민한다. 청춘은 이런 마음을 안고 머리가 깨지도록 고민하면서 성장해야 하는 시기인건 분명하기에 이 책이 그들의 현실을 도와줄 충분한 도구가 되리라 본다. “넌 도대체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니?” 어릴 때 누구나 한번쯤 들었던 이 질문에 대한 멋진 답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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