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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서가에서 책을 고르고 대출대에서 책을 빌리는 모습’, ‘칸막이 책상 위에 앉아서 사람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풍경’은 도서관을 생각나게 하는 이미지들이다. 여기 우리가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도서관에 대해 매혹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 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미국과 유럽, 아시아 총 14개국 48개 도서관에 관한 이야기들은 세상에는 우리가 몰랐던 아름답고 황홀한 도서관들이 있으며, 첨단 시스템과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며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을 알게 해준다. 저자는 현 도곡정보문화도서관 관장으로 48개의 도서관을 4개의 주제(1.도서관이 펼쳐가는 새로운 실험과 모험, 2.성장과 교육이 중심이 된 도서관들, 3.기록의 힘, 자료 보존의 힘. 4.도서관, 문화와 예술을 온몸으로 풀어내다)로 나누어 소개한다. 책에 소개된 도서관들은 대도시의 유명한 도서관이 아닐지라도 특별한 서비스와 감동적인 스토리, 독특한 외관 등 하나같이 평범하지 않은 의미가 있는 곳들이다. 특히 서가의 요리책을 참조해가며 직접 음식을 만드는 트윈세대(8~14세)전용 도서관 부엌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활동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컬러로 소개하는 아름다운 사진들과 함께 마지막 책장을 넘기고 나면 한바탕 세계 도서관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 들 것이다. 과거를 살았고, 현재진행형 삶을 살며,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투영되는 도서관. 특별한 의미를 담은 ‘책의 집’ 이야기를 통해 우리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도서관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보자.
253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공산품들은 수많은 공정을 거쳐서 생활 속으로 들어온다. 하지만 이 과정을 관심있게 들여다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물론 누군가의 정직한 땀과 노력으로 공산품이 만들어진 것을 인식하는 사람들은 많겠지만, 일부 초콜릿이 온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생산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먹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주인공 아마두와 그의 동생 세이두는 가난한 말리에서 태어나 돈을 벌기 위해 고향을 떠난다. 그러나 브로커에게 속아 카카오 노예 농장으로 끌려가게 되고 아직 어린 세이두 때문에 도망도 가지 못하고 계속 농장에서 일하게 된다. 농장에서의 삶은 하루하루가 고달픈 일상의 반복이었다. 카카오 열매를 따고 껍질을 벗기고, 게다가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맞기도 부지기수였다. 그러던 중 하디자라는 여자아이가 농장에 들어오게 되고 하디자는 탈출을 시도한다. 아마두와 세이두는 하디자와 엮이게 되고 결국 같이 탈출을 시도하면서 점점 초콜릿의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은 아마두라는 아프리카 소년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초콜릿 산업의 구조를 파헤치고 있다. 특히 카카오 농장에서 자행되는 노동 착취 현장의 묘사는 실제 농장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는 아이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이루어져 매우 실감 나게 보여주고 있다. 소설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은 농장의 노동 착취이지만, 초콜릿 산업에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이러한 시스템 속에서 노예 노동이 자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사물에는 그림자가 있듯 초콜릿도 늘 달콤하기만 한 존재가 아니다. 이 책을 통해 씁쓸한 초콜릿의 맛과 같은 자본주의 시스템의 씁쓸한 진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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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간다! 유럽 직업학교
  • 저 자 : 양소영
  • 출판사 : 꿈결
  • 대 상 : 청소년
  • 추천인 : 경기김포교육도서관 최문정
  • 추천일 : 2018-8-7
  • 조 회 : 78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꿈을 물어본다면 몇 명이나 확실하게 대답할 수 있을까? 물론 자신의 적성을 알고,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이 뚜렷하게 있는 청소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막연히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청소년이 대부분일 것이다.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무엇을 잘하는지 모르는 채로 말이다. 다른 나라의 청소년은 어떨까? 이 책은 청소년들의 진로 고민의 해결책을 유럽의 직업학교와 다양한 직업체험에서 찾고자 한다. 이 책은 유럽의 여러 나라 중 독일, 덴마크, 스위스, 오스트리아의 직업학교 시스템을 다루고 있다. 나라가 다른 것처럼 직업학교들도 나라마다 특징이 있다. 독일은 전통적으로 직업교육의 역사가 길다. 기술 분야가 발전된 산업구조와 작지만 탄탄한 기업들을 바탕으로 직업학교가 발달하였다. ‘선취업 후학습’으로 일과 학습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하는 것이 특징이다. 덴마크는 모든 학생에게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스위스의 직업교육은 국가와 주정부의 세심한 진로 교육 서비스를 통해 학생들에게 자부심을 가르치고 폭넓은 기회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오스트리아는 직업교육 시스템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직업학교가 배움의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진로를 선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유럽의 다양한 직업학교들의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조금이나마 진로선택과 직업탐색의 실마리를 잡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아직 꿈이 없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진로에 대해 더욱 폭넓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 꿈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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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뜨료나의 집
  • 저 자 :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 출판사 : 인디북
  • 대 상 : 청소년
  • 추천인 : 경기중앙교육도서관 윤상배
  • 추천일 : 2018-7-31
  • 조 회 : 125
정치적인 소용돌이와 피폐한 도시 문명으로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진 러시아의 한 시골에서 주인공은 나이 예순이 가깝고 혼자 사는 마뜨료나의 집에 하숙하게 되고, 각자의 삶에 의문을 던지지 않고, 그러면서 둘은 친구가 되어간다. 마뜨료나는 질병을 앓고 있었지만, 건강과 나이를 이유로 집단농장에서조차 버림을 받고 살아간다. 하루하루 마을의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오래전 과거의 아픔과 상처를 고스란히 가슴속에 안고 있지만 정작 그녀는 그 모든 저주 덩어리들 조차 덩그렇게 혼자 집을 지키는 공간에서 마주하면서 생기를 잃지 않으려 노력하였다. 주인공과 또 다른 주인공 마뜨료나는 그렇게 세상과 멀리 떨어진 소외된 세상에서 혹독한 막바지 겨울을 향해 가고, 마뜨료나가 열차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면서 새로운 이야기의 전개를 맞이하게 된다. 작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은 ‘반체제작가’, ‘반공작가’로 불릴 만큼 ‘독재에 항거한 러시아의 양심’으로서 이 작품의 세계관은 공산주의 소비에트의 사회에서 특수하게 소외된 인간에 대한 테마를 주제로 한 작품이다. 하지만 정작 이 책에 등장하는 마뜨료나가 당하고 있는 소외, 그녀를 죽음으로 몰고 간 파멸의 소외는 사회가 아닌 인간으로부터의 소외일 것이다. 어쩌면 인간으로 가장 기본적인 삶의 단위인 가정으로부터도 철저히 소외되어 있었다. 그러나 작가 솔제니친은 주변 상황으로부터 철저히 소외되어 외롭게 살아가는 마뜨료나를 결코 비극적으로 전개하지는 않고 있다.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어쩌면 그 당시 시대 속에 살아야 했던 인간들의 어쩔 수 없었던 생활상을 이야기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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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독서, 세상을 읽는 힘
  • 저 자 : 임성미
  • 출판사 : 북하우스
  • 대 상 : 청소년
  • 추천인 : 경기포천교육도서관 권기연
  • 추천일 : 2018-7-31
  • 조 회 : 91
“공부 왜 해?”, “세상 살아보니 문제투성이더라고, 근데 살다 보니 ‘공부’가 멘붕이 된 머리에 길을 내는 문제해결력이었지 뭐야”라는 나름의 생각과 적용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사피엔스」 저자 유발 하라리는 인공지능을 비롯한 과학기술이 변화시키는 급변하는 미래를 앞둔 지금 청소년들이, 기성세대로부터 경험과 지식을 배워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불가능한 역사상 첫 세대가 될 것이라고 한다. 요즘 청소년들이 편의점 등 생활터전 곳곳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모습을 발견하기란 어렵지 않다. 경제적인 이유로 어른도 되기 전에 그들이 맞닥뜨린 이른바 ‘알바’ 현장이 열악한 곳인지,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는 곳인지, 이것이 혹시나 부당한 상황에 해당하는지 판단하려면 ‘생각’이 필요하다. 이러한 필요성에서 「사회독서, 세상을 읽는 힘」을 통해 저자는 ‘생각하는 힘’과 ‘세상을 읽는 힘’을 길러 이 사회의 급격한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나를 지킬 수 있는 강한 사람이 되는 길을 알려주고 있다. 이 시리즈은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권 13편, 2권 15편, 3권 13편으로 총 41개 주제에 대한 책을 선정하여 안내하고 있다. 무거운 주제를 무겁지 않게, 소주제마다 ‘생각 근육 키우기’를 통해 생각을 정리하게 해주고, 또래 친구들의 감상 글을 통해 생각의 전환도 불러내어 깨알같이 수험에 지친 학생들에게 가볍고 친절한 인문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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