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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책정보 책소개
178 「그러니까, 이것이 사회학이군요」(원제: 후루이치군, 사회학을 다시 공부하세요)은 사회학을 전공하였지만, 사회 학자로 비판을 받고 있는 저자가 일본의 12명의 사회학자를 만나 “사회학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통해 사회학이 무엇인지 새롭게 알아가는 모습을 대담 형식으로 엮은 책이다. 책은 12명의 사회학자와 대담을 통해서 각기 다른 관점에서 사회학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저자는 초반에 각 영역의 거장들에게 신랄한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비슷한 연배의 학자들과의 대담에서는 좀 더 편하고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이끌어낸다. 사회학이라는 학문을 생각하면 책의 내용이 어렵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책의 서명이나 표지는 사회학 책이라고 생각이 되지 않을 정도의 디자인과 제목을 가지고 있으며, 12명의 사회학자와 대담 형식으로 글을 썼기 때문에 딱딱하지 않게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고, 살아 있는 지식을 듣는 기분이 든다. 최근까지 인문학에 대한 열풍으로 많은 인문학 관련 책이 출판되었지만, 이제는 인문학을 넘어 사회학을 공부해야 한다. 주제가 사회학이라서 딱딱하고 재미없게 느낄 수도 있지만, 이 책이 사회학을 공부하는데 사회학 입문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177
  • 검사내전
  • 저 자 : 김웅
  • 출판사 : 부키
  • 대 상 : 일반
  • 추천인 : 경기중앙교육도서관 박현모
  • 추천일 : 2018-5-7
  • 조 회 : 193
얼마 전 검사외전이란 영화를 보았다. 영화 속의 검사는 야비하고 교활했다. 이 책 ‘검사내전(영화에서 제목을 따온 듯)’에 등장하는 검사는 검사외전의 검사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저자 김웅의 표현을 빌자면 영화 속에 존재하는 검사와 현실 속의 검사 사이에는 ‘항공모함 서너 개는 교행할 수 있을’ 만한 간격이 존재한다고 표현한다. 일반인에게 있어서 검사란 어떤 존재인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다른 세계의 사람(?), 저자 김웅은 스스로를 ‘생활형’ 검사라 표현한다. 사람 사는 세상 어디에 ‘생활형’ 아닌 직업이 있던가? 물려받은 유산이 많아 직장생활은 그저 ‘취미’이거나 ‘직업이라는 고귀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방편’으로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럼에도 ‘생활형’ 검사라는 표현이 거슬리지 않는 것은 그만큼 검사라는 직업이 일반인에겐 특수한 직업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작가 김웅에게 있어서 검사라는 직업은 생계를 위해 다녀야 할 직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영화를 통해 왜곡(?)된 검사들과 만나고 정치검사들이 일으킨 사회적 파장을 경험한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소개된 검사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접하며 다소 생소함 마저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법’과 ‘법 시스템’이 갖고 있는 맹점과 그 맹점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사기꾼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쉽게 감정이입이 되어 같이 분노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김웅 검사는 일반인이 의도하지 않게 사법 시스템과 만나게 되는 안타까움을 사례를 통해 경계한다. 또한 법이 갖고 있는 다양한 유형의 사회적 문제점을 제시함으로써 독자에게 사법 시스템의 쟁점을 함께 고민하게 한다. 글 속에서 만나는 김웅 검사의 해박하고 화려한 문장은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이다.
176
  • 이상한 정상가족
  • 저 자 : 김희경
  • 출판사 : 동아시아
  • 대 상 : 일반
  • 추천인 : 경기광주교육도서관 김상미
  • 추천일 : 2018-3-22
  • 조 회 : 446
가족은 정말 울타리인가? 누가 정상가족과 비정상가족을 규정하는가? 한국에서 가족은 왜 이렇게 중요해졌을까? 이 책은 이런 질문들을 한국의 문화적 특성과 다른 나라의 사례를 비교하며 차례대로 해결해 본다. 우리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서는 체벌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가정 내 체벌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아직 허용하고 있다. 아이의 나쁜 행동을 고쳐야 한다는 명목으로 ‘사랑의 매’를 드는 부모들이 있다. 그러나 체벌은 모멸감을 내면화시켜 문제행동을 수정하게 만들어 교육적으로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큰 피해만 입힌다. 이러한 이유로 스웨덴은 학교 체벌금지를 시작으로 1979년에는 가정 내 아동에 대한 모든 체벌까지 법으로 금지하게 되었다. 학대와 체벌의 모호한 구분 속에 방치되어 희생당한 아동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 작은 인간이며, 인권이 있고, 그들의 권리를 부모가 보호하지 못하면 국가가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족의 문제이지만 사회와 국가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82년생 김지영」에서 한국적 가족주의를 여성의 관점에서 봤다면, 이 책에서는 아이의 관점에서 보며 가족과 사회의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게 만든다. 대통령이 읽고 감동하여 저자에게 편지를 보내 화제가 되었던 이 책을 더 많은 사람들이 읽고 토론하여 더 성숙한 사회적 분위기와 제도 속에서 행복한 작은 개인이 모인 건강한 공동체가 되었으면 한다.
175
  • 인생이 두근거리는 노트의 마법
  • 저 자 : 컴투게더노트연구회
  • 출판사 : 라이팅하우스
  • 대 상 : 일반
  • 추천인 : 경기도립포천도서관 최경미
  • 추천일 : 2017-12-29
  • 조 회 : 794
새해에는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다이어리와 노트를 사게 된다. 작년과는 다르게 열심히 써봐야지 하고 새로 산 노트를 펼치지만 삐뚤빼뚤 못생긴 내 글씨가 보기 싫어서 혹은 뭘 쓸지 몰라 고민하다가 덮어버리게 된다. 꾸준히 쓰기 어려운데도 왜 나는 계속 노트 필기에 도전하는 걸까..? 잘 쓴 노트 필기를 보면 하나의 예술과 같다. 이 책에서는 웨딩 플래너, 전직 항공 정비사, 일러스트레이터, 부동산 자산관리사 등 다양한 사람들이 빈티지한 스탬프, 여행지의 추억에 대한 그림, 마스킹 테이프 등을 활용하여 작성한 하나의 예술작품 같은 노트들을 보여준다. 또한 그들이 즐겨 쓰는 노트, 필기구, 문구류 및 그것을 살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 그리고 주로 어떤 내용으로 노트를 채우는지, 노트 작성이 그들에게 주는 의미 등을 소개하고 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노트 작성에 참고하면 좋을 팁이나 그림그리기 팁도 포함되어 있다. 천재 발명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노트 분량은 무려 1만 3천 페이지가 넘는다고 하고 성공하는 사업가들도 메모지를 옆에 두고 잔다고 한다. 불현 듯 떠오르는 멋진 아이디어를 잡기 위해서, 혹은 나도 모르게 내 안에 잠재되어 있던 어떤 생각들을 꺼내 보기 위해서, 훗날을 위한 멋진 추억을 남기기 위해서 노트를 써보는 건 어떨까? 어떤 이유로든 노트를 작성하는 것은 책의 제목처럼 당신의 인생을 두근거리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174
  • 가까운 날들의 사회학
  • 저 자 : 정인호
  • 출판사 : 웨일북
  • 대 상 : 일반
  • 추천인 : 경기도립성남도서관 서승원
  • 추천일 : 2017-12-19
  • 조 회 : 514
사회학이라고 하면 조금은 딱딱하게 느껴지지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흔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다. 일상의 동반자인 스마트폰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 쿡방과 먹방이 인기 있는 이유, 불황 속 호황을 누리는 제품의 비밀, 혼자 커피숍을 찾는 사람들의 심리 등 우리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소재를 사회적 의미를 담아 설명하여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요즘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커피숍의 수도 무수히 늘어나고 있다. 커피숍 내부를 유심히 관찰해보면, 혼자 커피를 마시며 구석에 앉아 공부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공부에 몰입하는 것 같진 않은데 노트북이나 책을 펼쳐놓고 있는 고객들을 ‘코피스족’이라 부른다. 커피와 오피스가 결합된 신조어로, 커피숍을 사무실처럼 활용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커피숍은 집과 직장, 학교를 벗어나 자신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유일한 제3의 공간이다. 아늑함과 자유로운 분위기는 일상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준다. 커피숍은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지만 아무에게도 간섭받지 않는 공간으로 대중으로의 소속감과 타인의 무관심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혼자 커피숍에 오는 이유는 무선인터넷의 영향도 있지만 소속감과 고독감을 동시에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기 때문이다. 일상의 가까운 날들에서 주변을 관심 갖고 살피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사실을 발견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풍경이 나타날 것이다. 관찰의 눈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본다면 사회의 현상을 정확하게 바라보는 것은 물론 적극적으로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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