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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책정보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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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량살상 수학무기
  • 저 자 : 캐시 오닐
  • 출판사 : 흐름
  • 대 상 : 일반
  • 추천인 : 경기과천교육도서관 최경미
  • 추천일 : 2018-8-14
  • 조 회 : 139
인터넷으로 구매하기 위해 검색해봤던 물건의 할인 정보나 판매 광고가 인터넷 창에서 계속 나타나는 경험을 종종 해봤다. 인터넷에서는 비행기표를 싸게 사는 방법으로 인터넷 기록, 쿠키 및 캐시를 지우는 것이 팁으로 돌아다닌다. 웹브라우저에 비행기표를 검색한 흔적이 남아있으면 브라우저에 남아있는 쿠키데이터에서 사용자의 검색 내용을 찾아 티켓 판매 사이트 가격을 조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터넷 방문기록에 따라서 같은 사이트에서도 표 값이 다르다니 기분 나쁘기도 하고 나의 인터넷 방문 기록이 이런 식으로 쓰인다니 무섭기도 하다. 책의 제목인 대량살상 수학무기는 빅데이터와 그를 이용한 알고리즘이 끼치는 영향이 대량살상무기에 준한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수학자, 컴퓨터 과학자를 제외하고는 아무에게도 내부 작동방식을 보여주지 않는 불투명성과 해로운 결정을 내리거나 잘못된 판단을 내리도록 설계되어도 그 원리를 모르기 때문에 수정할 수 없고, 사회적 약자와 가난한 사람을 차별하고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치는 빅데이터의 위험성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컴퓨터와 데이터, 알고리즘이라고 하면 ‘효율성’의 측면에서 인간보다 신뢰하게 된다. 그러나 오직 인간만이 알고리즘에 공정성을 부여할 수 있는데, 효율성의 측면에서 만든 알고리즘이 나를 평가하는 것은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킬까? 나에 대해 수집된 정보를 통해 ‘나’는 분석되고 평가되지만, 정작 그 데이터를 통해 만든 알고리즘은 평가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책은 빅데이터를 맹신하는 것의 위험성과 빅데이터가 초래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179 2018년 5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청년 실업률은 10.5%로 역대 최고치를, 고용률은 61.3%로 1년 전보다 0.2% 하락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취업준비생들은 취업이 너무 힘들어 기존에 세웠던 목표보다 조건을 하나둘 포기하고 눈을 낮춰 어렵고 힘들게 취직을 한다. 이렇게 힘들고 어렵게 취직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취업한 20대 중 첫 입사 후 3년 미만 내 퇴직자는 84%에 육박한다. 왜 사람들은 힘들게 들어간 회사를 나오려고 할까? 퇴사하면 장밋빛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 걸까? 사직서로 시작하는 이 책은 퇴사를 고민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퇴사 지침서 혹은 지친 직장인들을 달래줄 치유서와 같다. 퇴사 후 판타지에 가까운 장밋빛 미래를 꿈꾸는 이들에겐 퇴사 뒤의 자아실현이 얼마나 힘든지, 대책 없는 퇴사가 얼마나 막막한지, 따끔하게 충고하기도 하고 각기 다른 이유로 퇴사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겐 주변 환경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을 되돌아보라며 다정하게 상담해주기도 한다. 실제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퇴사한 경험으로 퇴사자들을 상담해주며 쓴 책이니만큼 그들의 고민에 대해 같이 공감하며 위로해준다. 저자가 책을 통해 바라는 것처럼 ‘퇴사를 앞둔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잘못이 아님을 알려줄 수 있기를. 청년을 바라보는 부모님에게는 자식의 상황을 이해하기 위한 교두보가 되기를. 직원 때문에 고민인 상사라면 정확한 진단을 위한 처방이 되기를. 사회를 주도하는 힘을 가진 높은 직위의 사람이라면 부디 책임을 통감해 주시기를. 궁극적으로 퇴사든 취업이든 휴직이든 개인의 선택에 적당히 무관심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178 「그러니까, 이것이 사회학이군요」(원제: 후루이치군, 사회학을 다시 공부하세요)은 사회학을 전공하였지만, 사회 학자로 비판을 받고 있는 저자가 일본의 12명의 사회학자를 만나 “사회학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통해 사회학이 무엇인지 새롭게 알아가는 모습을 대담 형식으로 엮은 책이다. 책은 12명의 사회학자와 대담을 통해서 각기 다른 관점에서 사회학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저자는 초반에 각 영역의 거장들에게 신랄한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비슷한 연배의 학자들과의 대담에서는 좀 더 편하고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이끌어낸다. 사회학이라는 학문을 생각하면 책의 내용이 어렵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책의 서명이나 표지는 사회학 책이라고 생각이 되지 않을 정도의 디자인과 제목을 가지고 있으며, 12명의 사회학자와 대담 형식으로 글을 썼기 때문에 딱딱하지 않게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고, 살아 있는 지식을 듣는 기분이 든다. 최근까지 인문학에 대한 열풍으로 많은 인문학 관련 책이 출판되었지만, 이제는 인문학을 넘어 사회학을 공부해야 한다. 주제가 사회학이라서 딱딱하고 재미없게 느낄 수도 있지만, 이 책이 사회학을 공부하는데 사회학 입문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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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사내전
  • 저 자 : 김웅
  • 출판사 : 부키
  • 대 상 : 일반
  • 추천인 : 경기중앙교육도서관 박현모
  • 추천일 : 2018-5-7
  • 조 회 : 481
얼마 전 검사외전이란 영화를 보았다. 영화 속의 검사는 야비하고 교활했다. 이 책 ‘검사내전(영화에서 제목을 따온 듯)’에 등장하는 검사는 검사외전의 검사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저자 김웅의 표현을 빌자면 영화 속에 존재하는 검사와 현실 속의 검사 사이에는 ‘항공모함 서너 개는 교행할 수 있을’ 만한 간격이 존재한다고 표현한다. 일반인에게 있어서 검사란 어떤 존재인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다른 세계의 사람(?), 저자 김웅은 스스로를 ‘생활형’ 검사라 표현한다. 사람 사는 세상 어디에 ‘생활형’ 아닌 직업이 있던가? 물려받은 유산이 많아 직장생활은 그저 ‘취미’이거나 ‘직업이라는 고귀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방편’으로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럼에도 ‘생활형’ 검사라는 표현이 거슬리지 않는 것은 그만큼 검사라는 직업이 일반인에겐 특수한 직업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작가 김웅에게 있어서 검사라는 직업은 생계를 위해 다녀야 할 직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영화를 통해 왜곡(?)된 검사들과 만나고 정치검사들이 일으킨 사회적 파장을 경험한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소개된 검사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접하며 다소 생소함 마저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법’과 ‘법 시스템’이 갖고 있는 맹점과 그 맹점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사기꾼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쉽게 감정이입이 되어 같이 분노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김웅 검사는 일반인이 의도하지 않게 사법 시스템과 만나게 되는 안타까움을 사례를 통해 경계한다. 또한 법이 갖고 있는 다양한 유형의 사회적 문제점을 제시함으로써 독자에게 사법 시스템의 쟁점을 함께 고민하게 한다. 글 속에서 만나는 김웅 검사의 해박하고 화려한 문장은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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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한 정상가족
  • 저 자 : 김희경
  • 출판사 : 동아시아
  • 대 상 : 일반
  • 추천인 : 경기광주교육도서관 김상미
  • 추천일 : 2018-3-22
  • 조 회 : 751
가족은 정말 울타리인가? 누가 정상가족과 비정상가족을 규정하는가? 한국에서 가족은 왜 이렇게 중요해졌을까? 이 책은 이런 질문들을 한국의 문화적 특성과 다른 나라의 사례를 비교하며 차례대로 해결해 본다. 우리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서는 체벌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가정 내 체벌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아직 허용하고 있다. 아이의 나쁜 행동을 고쳐야 한다는 명목으로 ‘사랑의 매’를 드는 부모들이 있다. 그러나 체벌은 모멸감을 내면화시켜 문제행동을 수정하게 만들어 교육적으로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큰 피해만 입힌다. 이러한 이유로 스웨덴은 학교 체벌금지를 시작으로 1979년에는 가정 내 아동에 대한 모든 체벌까지 법으로 금지하게 되었다. 학대와 체벌의 모호한 구분 속에 방치되어 희생당한 아동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 작은 인간이며, 인권이 있고, 그들의 권리를 부모가 보호하지 못하면 국가가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족의 문제이지만 사회와 국가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82년생 김지영」에서 한국적 가족주의를 여성의 관점에서 봤다면, 이 책에서는 아이의 관점에서 보며 가족과 사회의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게 만든다. 대통령이 읽고 감동하여 저자에게 편지를 보내 화제가 되었던 이 책을 더 많은 사람들이 읽고 토론하여 더 성숙한 사회적 분위기와 제도 속에서 행복한 작은 개인이 모인 건강한 공동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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