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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책정보 책소개
242 동물을 키운다고 하면 흔히들 작고 귀여운 존재의 애교로 힐링하는 이미지를 많이 떠올린다. 그러나 동물을 키우기는 그리 쉽지 않다. 강아지의 경우 매일 산책을 시켜줘야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토끼는 맛이나 감촉만 좋으면 다 갉아보기 때문에 바닥에 뭐가 떨어져있는지 항상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그래서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자조적으로 자신을 ‘집사’라 칭한다. 잠깐의 애교를 보기 위해 긴 시간을 모시고 사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고양이 집사의 자조적 에세이다. 사실 동물 집사라는 말의 원조가 고양이 주인들이라 할 만큼 고양이는 도도하고 제멋대로인데, 이 책은 그런 고양이를 19년간 모시고 살며 겪은 일들을 정리한 에세이다. 주인님이신 고양이는 집사가 집에서 체조하는 것도 싫어하고, 잠을 6시간 이상 자는 것도 용납하지 않는다. 이웃집에서 소음으로 민원이 들어오는 게 싫으면 집사는 주인님이 부르는 즉시 달려가거나 하던 것을 그만둬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고양이의 평균수명을 훌쩍 넘겨 19년을 건강하게 키웠다는 얘기는 집사가 그만큼 많은 노력을 했음을 의미한다. 비단 고양이뿐만 아니라 어떤 동물이든 오랫동안 건강하게 키우려면 정보를 찾아보고 불편을 감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만약 귀엽다는 이유로 동물을 키우고 싶어진 사람이 있다면, 꼭 이 책부터 읽고 마음을 다잡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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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후도 서점이야기
  • 저 자 : 무라야마 사키
  • 출판사 :
  • 대 상 : 일반
  • 추천인 : 경기평생교육학습관 신수연
  • 추천일 : 2019-11-05
  • 조 회 : 202
이 책은 소도시의 오래된 서점과 시골 마을의 서점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아주 작은 기적에 관한 이야기이다. 기적이라는 것이 신의 도움을 받는 내용이 아니라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하고, 노력한 사람들이 이뤄내는 멋진 일, 그런 이야기이다. 소설 속 주인공 잇세이는 서점 직원으로 책을 훔치려던 소년을 쫓다가 그 소년이 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하게 되어, 사람들의 비난에 마음에 큰 상처를 입고 오랫동안 일해온 긴가도 서점을 그만두게 된다. 얼마 뒤 그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시골의 오래된 서점 오후도를 찾아가게 되는데, 마침 오후도 서점 주인이 건강상의 이유로 서점 문을 닫아야 하는 위기에 처해, 대신 잇세이가 그곳을 맡아 운영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책 속에서 오후도 서점은 손님과 마을을 키우는 서점이었다고 소개되어 있다.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문화를 키우고, 고향 사람들에게 좀 더 나은 생활과 행복한 삶을 안겨주고 싶은 바람을 품고 존재하는 서점... 서점 주인은 손님들에게 어울리는 책을 고르고 추천해왔다. 책을 읽는 습관이 아직 몸에 배지 않아 어렵사리 책장을 넘기는 젊은 고객들에게, 활자 세계에 속해 있지만 미지의 분야로 떠나고 싶어 하는 고객들에게 책을 고르고 추천해주는 것, 책을 사랑하는 서점인의 이야기가 가슴속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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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의 이유
  • 저 자 : 김영하
  • 출판사 : 문학동네
  • 대 상 : 일반
  • 추천인 : 경기성남교육도서관 강미자
  • 추천일 : 2019-08-23
  • 조 회 : 345
여행이 내 인생이었고, 인생이 곧 여행이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다. 왜 사람들은 여행을 좋아할까? 작가는 같은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답을 구하고 있다. 누군가는 지루한 삶의 변화를 주기 위해서이고, 누군가는 일상의 휴식을 위해서이고, 누군가는 새로운 경험과 배움을 위해서이다. 작가는 말한다. 여행이 내 인생이었고, 인생이 곧 여행이라고. 여행에는 변수가 생겨나기 마련이고, 그것이 경로를 바꾸고 어떤 경우에는 삶의 방향까지 바꾸기도 한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다. 여행을 통해 우리는 인생을 배우고 있다. 처음 여행을 떠났을 때부터 최근의 여행까지 아홉 가지로 풀어낸 이야기 「여행의 이유」는 작가 김영하가 집필을 위해 중국 체류 계획을 세우고 중국으로 떠났으나 입국을 거부당하고 추방당했던 일화를 시작으로 오랜 시간 여행을 하면서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아홉 개의 이야기로 풀어냈다. 그 중 에서는 고통은 수시로 사람들이 사는 장소와 연관되고, 그래서 그들은 여행의 필요성을 느끼는데 그것은 행복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슬픔을 몽땅 흡수한 것처럼 보이는 물건들로부터 달아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나에게 여행이란 무엇일까, 나는 어떤 사람일까, 책 「여행의 이유」를 통해 여행이 내 인생이었고, 인생이 곧 여행이었다는 김영하 작가처럼 여행을 통해 나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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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 세계
  • 저 자 :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 출판사 : 연금술사
  • 대 상 : 일반
  • 추천인 : 경기성남교육도서관 문지혜
  • 추천일 : 2019-07-05
  • 조 회 : 331
인생을 한 권의 책으로 비유하면, 죽음은 가장 마지막 장이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현재의 삶을 이어가기 바빠 언제 올지 모를 마지막 장에 신경 쓸 겨를이 없거나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애써 죽음을 외면하며 살아간다. 그렇게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결말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전체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된다. 열네 살 때 암 선고를 받고 10년간 투병 생활을 한 저자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느낀 인생의 의미를 시한부 환자인 주인공을 통해 독자에게 전달한다. 의사에게 사흘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열일곱 살 소년은 진통제를 맞으며 병원에서 마지막을 보낼 수도 있었지만, 병원 룸메이트가 알려준 ‘그랜드호텔’로 떠났다. 그랜드호텔은 어떤 재단을 통해 마지막 순간에 돌봐줄 사람이 없고, 죽음이 임박한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면 머물 수 있는 목가적인 장소다. 그 곳에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과의 추억과 죽음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달라진다. 새로운 규칙을 정하고 자신이 해야 할 일, 새로운 세계를 발견한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입을 통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인생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고찰할 수 있게 해준다. 그들이 슬픈 건 죽는 게 아니라 강렬하게 살지 못한 것이라고 한다. 잘하는 건 중요하지 않고,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사람들의 시선과 자신이 만든 한계에 막히지 말고 자기 혼돈을 사랑하라고 말한다. 저자가 독자에게 던지는 핵심적인 메시지인 ‘너의 혼돈을 사랑하라’, 이 문장을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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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 저 자 : 후지마루
  • 출판사 : 아르테
  • 대 상 : 일반
  • 추천인 : 경기화성교육도서관 박진숙
  • 추천일 : 2019-05-24
  • 조 회 : 414
단 한번 뿐인 인생을 후회나 미련 없이 사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미련을 안고 이 세상을 떠나야 하는 그 순간, 당신에게 생각지도 못한 생의 추가시간이 주어진다면? 어쩌면 큰 후회나 미련이 없을 수도 있지만, 긴긴 인생을 살다 보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어느 날 동급생인 하나모리 유키에게서 ‘고작’ 300엔이라는 일당으로 사신 아르바이트를 제안 받는 사쿠라 신지. 미련이 남아 이 세상을 떠나지 못하는 사자(死者)의 소원을 들어주고 저세상으로 보내준다는 아르바이트 내용이 너무 비현실적이라 선뜻 결심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사쿠라지만 ‘고작’ 300엔의 일당조차 아쉬운 처지라 하나모리의 제안을 결국 수락한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만나게 되는 사자는 하나같이 아프고 안타까운 사연을 가지고 있다. 알콜 중독으로 가족과 헤어져 살다 술에 취해 외롭게 죽은 구로사키,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결혼으로 행복한 가정을 꿈꾸지만 아이를 낳다 죽는 히로오카, 엄마의 학대로 죽음에 이르게 된 시노미야 유. 하지만 이들에게 추가시간이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결코 죽음은 되돌릴 수 없고, 그동안 일어나는 일 또한 추가시간이 끝남과 동시에 남겨진 사람들의 기억에서 모두 사라진다. 결국 아무것도 바꿀 수 없는 추가시간이라면 사자들에게, 그리고 이들을 돕고자 하는 사신 사쿠라와 하나모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결과만 놓고 생각해 보면 허무하다고까지 할 수 있지만 사자들이 사신과 벌이는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우리가 일상에서 놓치고 있던 그 무언가를 만날 수 있다. 작가 후지마루는 묵직한 이야기를 가벼운 문체로 툭툭 던지듯 풀어놓지만 작가가 던지는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지금, 여기, 누구와 있는지, 그리고 그들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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